광복회, 학술원 창립 추진… 독립운동 사료 한 데 모아 연구

오늘 이종찬 제23대 회장 취임… 새 로고도 발표

(광복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가 여러 곳에 분산된 독립운동 사료를 한 데 모아 연구하는 학술원 창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종찬 신임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제23대 광복회장 취임식을 통해 △국가정체성 확립 △광복회 단결 △정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함께 △학술원 창립 등 교육연구를 4년 임기(2027년 5월31일까지) 중 추진할 4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특히 취임사에서 "국가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확립하는 과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며 "독립정신으로 무장한 세대가 국가의 중추적 인적 자산으로 등장하도록 다음 세대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광복회는 앞으로 모든 공식 생산문서에 서기 연도 표기 대신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원년으로 하는 '대한민국 연호'를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광복회는 또 이날 회원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궁화 문양이 새겨진 원형의 새 로고도 발표한다.

이에 앞서 광복회는 지난달 25일 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실시, 참석자 209명 중 98표를 얻은 이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손자인 이 회장은 11~14대 국회의원과 22대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냈다.

광복회는 작년 2월 김원웅 전 회장이 횡령 등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뒤 지도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광복회는 장준하 선생 아들 장호권 전 회장을 작년 5월 제22대 광복회장으로 선출하기도 했지만, 장 전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담합' 의혹을 제기한 회원들을 향해 모형 권총을 꺼내 협박한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같은 해 10월 직무가 정지됐다.

이후 백범 김구 선생 손자인 김진 대의원이 광복회장 직무대행을 맡았으나 내홍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올 1월엔 법원이 최광휴 변호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