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주중대사, 베이징서 첫 회동…"3국 협력 강화 과시"
번스 美 대사, 한일 대사에 '좋은 친구' 언급…"인태지역 평화·안정 구축 전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주중대사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3국간 협력 강화를 과시했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와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번스 대사는 두 대사를 '나의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이번 만남은) 첫 한미일 주중대사 간 3자 만남으로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3국 대사의 만남은 번스 대사의 초청으로 미국 대사관저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통상적이지 않은 것으로 미중 간 패권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해 한미동맹을 강화했으며 일본과의 관계도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안을 발표하면서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관계개선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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