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말레이 전력 증강 사업에 'K방산' 참여 확대되길"

LIMA 계기 국방장관회담… FA-50 수출 최종 계약

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23일 한·말레이시아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제 해양·항공전시회'(LIMA·리마) 참석차 말레이시아 랑카위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산 FA-50 경공격기의 말레이시아 수출이 양국 국방·방산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간 방산협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경전투기·전술입문훈련기 1차 도입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제작한 FA-50 경공격기 18대 도입을 결정했다. 금액으론 약 9억2000만달러 규모다.

이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경전투기 2차 도입(18대 추가)과 2000톤급 연안임무함 3척 도입 등 다른 전력 증강 사업에도 우리 방산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한 FA-50 수출 최종 계약식. (국방부 제공)

이와 함께 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포용·신뢰·호혜의 원칙 아래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전략 추진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와 국방 분야 협력을 확대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말레이시아 측의 지지를 요청하는가 하면, 올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안보대화(SDD)와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하산 장관을 초청하기도 했다.

하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한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말레이시아 국방장관회담 뒤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KAI 간의 FA-50 최종계약식에 참석하고 리마 전시회장 내 KAI 부스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방산수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K방산' 수출이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수 있도록 납품시기 조정, 규제완화, 금융지원, 후속 군수지원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