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신병교육도 메타버스에서…'아바타'가 훈련장 누빈다
육군2작전사, 메타버스 기반 신병교육 훈련체계 개발 착수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일부 군 부대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신병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MZ세대 장병들의 관심, 적극성, 자발성, 교육 효과성 등을 높이겠다는 게 군의 목표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첨단 기술을 적용한 과학화 훈련체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2작전사는 이의 일환으로 올해 국방실험사업으로 선정된 메타버스 기반 신병교육 훈련체계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약 13억6400만원이 책정됐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을 뜻한다.
우선 입대 전 장정을 대상으로 가상의 병영생활 공간을 마련해 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게 2작전사의 계획이다.
MZ세대가 입대 전 먼저 전역한 선배나 온라인에서 얻은 군 복무 관련 잘못된 정보 습득으로 인해 불필요한 불안감, 두려움, 의구심을 갖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자세로 입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입대 전 장정과 가족은 이곳에서 입영절차, 병영생활, 주요 교육훈련과 일정, 복지 혜택, 자대 배치 절차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2작전사는 특히 신병교육 기간에 훈련병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바타를 활용한 인지·경험적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이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상공간은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중심으로 위병소, 대운동장, 생활관 등 현실과 유사한 환경이 구축되며, 훈련병들은 아바타를 이동시켜 원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대운동장에서는 부대 및 총기휴대 제식, 국군도수체조, 전투부상자 처치 등의 교육이, 병영생활관에서는 소총 조작·관리 등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격장에서는 영점 및 기초사격, 사격 자세, 안전검사, 조준 및 삽훈련 등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화생방과 수류탄 투척 훈련, 각개전투도 각각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이 체계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접속할 수 있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2작전사는 내년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 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이를 시범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시범 적용 결과에 따라서는 육군를 비롯해 전 군으로 확대 적용될 수도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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