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추가 확보·차기 이지스함 탑재 SM-6 도입 본격 추진

방추위, 구매계획안 의결… 차량 탑재형 KTSSM도 도입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군 제공) 2023.2.3/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 강화를 위해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의 추가 확보와 해군의 차기 이지스함(KDX-Ⅲ)에 탑재할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X 2차 구매계획안'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SM-6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1차 구매계획안' 등을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된 'F-X 2차'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3조7500원을 들여 F-35A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FMS는 미국이 동맹국에 무기를 판매할 때 미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우리 군은 이 사업을 통해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핵심전력인 F-35A(20대)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전방위 위협에 대한 거부적 억제와 유사시 북핵·미사일의 신속한 무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공군의 장기운영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F-35는 미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은 2019년 12월 최초 전력화했다. F-35A는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유사시 북한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또 F-35A는 전자전 수행능력 등 통합항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1.6(시속 1958.4㎞), 전투행동반경은 1000㎞ 이상이다.

또 이날 방추위에선 원거리의 적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차량 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도입하기 위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KTSSM-Ⅱ 사업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조5500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이를 통해 △개전 초 적 주요 위협에 대한 조기대응과 정밀타격에 필요한 능력을 확보하고, △정밀타격용 유도무기 개발 역량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군의 SM-6 요격 시험. ⓒ AFP=뉴스1

이지스함에 탑재할 SM-6를 FMS 방식으로 확보하는 사업도 이날 방추위에서 승인됐다. 군은 차기 이지스함 배치(Batch·유형)-Ⅱ 함정의 전력화 시기에 맞춰 SM-6 유도탄을 1차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M-6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함대공 유도미사일로서 '레이시온'이 개발했다. SM-6의 사거리는 240~460km 가량으로서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SM-2(사거리 170km)의 2배가 넘는다.

SM-6 유도탄이 확보되면 적 항공기 및 순항유도탄에 대한 이지스함의 대공방어 능력과 적 탄도미사일 대응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2차 구매를 포함해 약 7700억원 상당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구축함(KDDX)에서 항공기·순항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함대공유도탄-Ⅱ를 국내 연구개발 후 양산하는 내용의 '함대공유도탄-Ⅱ 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이 사업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6900억원(양산 포함)이 투입된다.

군 당국은 이를 통해 △대공위협 요격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 생존성 강화와 함께 국내 유도탄 개발기술 축적 및 일자리 창출 등 방산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무인항공기 사업 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함께 승인됐다. 이 사업은 구축함(KDX-Ⅱ)에 탑재할 함탑재정찰용무인항공기와 서북도서(연평도·백령도)에 배치할 서북도서용무인항공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다.

우리 군은 이 사업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한반도 해상 및 서북도서 작전지역에 대한 해군·해병대의 실시간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되고,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도 활성화될 걸로 보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