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국방장관회담… PKO 양해각서 체결
공병 장비 양도 약정서도… 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준수"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국방부가 24일 캄보디아 국방부와 국제평화유지활동(PKO) 양해각서(MOU) 및 공병 장비 양도에 관한 약정서를 각각 체결했다.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과 떼어 반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이들 문서에서 서명했다.
이로써 캄보디아 영국·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와 PKO MOU를 맺은 세 번째 나라가 됐다. MOU엔 △유엔과의 협조 아래 PKO 관련 상호교류와 전문지식 공유를 하고, △레바논·남수단 등 유엔 임무현장에서 협력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방부는 캄보디아와의 약정서 체결에 따른 공병 장비 공여 및 훈련 지원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유엔 삼각협력(TPP) 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라며 "캄보디아에 장비·훈련 등 기술을 제공해 재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PKO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차원적 협력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반 부총리는 이 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 국방부가 그간 추진해온 기동·공병 장비 양도 등 군수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으며, 또 자국 군 장교들의 우리 군 교육기관 내 교육훈련 기회 확대와 한·캄보디아 양국 육군 간 교류 확대를 위한 MOU 조기 체결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캄보디아 장교 교육 확대와 군수품 추가 양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을 통해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도 반 부총리에게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무리하는 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며 그간 캄보디아가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우리 국방부가 전했다.
반 부총리는 "캄보디아는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역 안보에도 위협을 가하는 만큼, 앞으로도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을 준수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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