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美경제차관·동아태차관보 만나 '전기차 차별 해소' 논의

미국 측 "韓 우려 심각하게 받아들여… 모든 방안 살펴보는 중"

이도훈 외교부 2차관(왼쪽)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잇달아 만나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우리 전기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 뉴욕을 방문 중인 이 차관은 이날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IRA 중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의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계속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해 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한미 양측은 △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수출통제 △해외투자 심사 △바이오경제 이니셔티브 등 미국의 다른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도 소통해가기로 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왼쪽)과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외교부 제공)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수석대표인 이 차관과 페르난데스 차관은 SED를 활용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페르난데즈 차관의 방한 계기 등을 활용해 제7차 SED를 개최해 후속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6차 SED 회의는 작년 12월 서울에서 열렸다.

이 차관은 이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도 만나 IRA을 비롯해 한미 양국의 유엔총회 및 다자무대 협력, 태평양도서국 협력, 그리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IRA와 관련해 "한국 측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미동맹과 한미 간 전기차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차관은 21일엔 워싱턴DC로 이동,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 그리고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