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시 전방부대에 신앙 상징물 보급 훈련 첫 실시

"신앙 상징물, 장병 무형 전력 강화하고 사생관 확립"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군종장교(중위·왼쪽)가 훈련에 참여한 장병에게 불교 신앙 상징물을 전달하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이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본연습을 앞두고 전방 부대에 신앙 상징물을 보급하는 실제 훈련(FTX)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22일 국방일보에 따르면 육국은 지난 19일 전시 신앙 상징물 보급 훈련을 했다. 지난 16~19일 나흘간은 이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 기간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 각 종교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인식표 덮개가 신앙 상징물로 활용됐다. 신앙 상징물은 장병들의 무형 전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본부 군종실과 2군단 예하 제대별 군종팀, 신앙 상징물 보급을 담당하는 군수 관계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신앙 상징물이 군종 인력(군종장교·부사관·병)에 의해 전달돼야 사생관(死生觀) 확립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뒀다.

육군은 개전 초 전승 기도회에 참석한 전방 사단 장병들에게 신앙 상징물을 보급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2군수지원여단을 거쳐 15보병사단으로 신앙 상징물 5만개를 보급하고, 15사단 군종 인력이 장병들에게 직접 신앙 상징물을 전달하는 절차를 연습했다.

육군은 이번 훈련 내용을 바탕으로 전·평시 군종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