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부터 UFS… 1부 연습은 '北공격 격퇴·수도권 방어'

정부는 을지연습 돌입… 전작권 전환 위한 'FOC 평가' 병행

편대 비행 중인 우리 공군 FA-50 경공격기 1대(앞)와 주한미군 A-10 공격기 2대. (공군 제공) 2022.8.5/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본연습이 22일 시작된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16~19일 나흘간 이번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진 UFS 본연습을 1부(22~26일)와 2부(29~1일)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선 앞서 '위기관리연습' 기간 북한의 도발 등으로 조성된 '위기'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연합전력이 전시(戰時) 체제로 전환한 뒤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또 2부에선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한미 전력의 역공격과 반격작전이 훈련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다.

특히 1부 기간 중인 22~25일 나흘간은 정부 각 부처의 전시체제 전환과 국가 총력전 수행을 연습하기 위한 '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된다.

군과 정부 당국은 항만·공항·반도체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과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적의 공격 상황을 가정해 민·관·군·경 등 제반 통합방위요소들이 참여하는 방호훈련과 피해복구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 상황에 대비한 한미 연합전력의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되는 건 201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폐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인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된 'KCTC 여단급 쌍방훈련'에 참가한 한미 군 장병들. (육군 제공) 2022.7.18/뉴스1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를 계기로 총 13개 종목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잇달아 실시한다.

이런 가운데 이번 UFS 기간 중엔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한미 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른 전환조건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FOC 평가는 우리 군 대장(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평가의 2번째 단계다. 그 1번째 단계인 기본운용능력(IOC) 평가는 2019년 연례 한미훈련을 계기로 종료됐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번 UFS 본연습 기간 전후로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화된 대북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위기관리연습 2일차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은 이달 17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한반도 일대 상공엔 우리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RC-12X '가드레일' 정찰기, 그리고 현재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미 공군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와 고고도 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등이 수시로 출격해 북한 내 주요 지역을 감시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