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예 특수부대 '그린베레' 4~6월 한국서 전투·응급처치 훈련

평택 주한미군기지 및 포천 훈련장 등지서 실시

미국 육군 제1특전단원들이 지난 5월 말~6월 초 우리나라 모처에서 근접전투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 국방부)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가 지난 4~6월 우리나라에서 근접전과 실사격, 응급처치 등을 포함한 고강도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통해 미 육군 제1특전단원들이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와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 등에서 훈련한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 1특전단원들은 4월11~14일 국내에서 해군 폭발물처리기동단대(EODMU), 공군 제604항공지원작전대와 함께 전투 사상자 치료 훈련을 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지혈대의 적절한 사용, 흉부 봉합, 수혈 등 기술을 교육 받았다.

미국 육군 제1특전원들이 지난 4월 말 국내 모처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뉴스1ⓒ 뉴스1

1특전단원들은 이후 4월18~21일엔 일광 및 저조도 조건에서 개인화기를 활용한 전투 사격훈련을 했고, 같은 달 27일엔 2000m 이상 떨어진 표적을 대상으로 한 박격포 사격 훈련을 벌였다.

특전단원들은 또 5월30일~6월3일엔 적 건물에 침투해 다양한 유형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내용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는 "긴장도가 높은 전장 환경에서 대원들의 전투능력과 인명구조 기술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훈련 목적을 설명했다.

미국 육군 제1특전단원들이 지난 4월 초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응급처치 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 뉴스1

제1특전단은 미 육군 특전부대 '그린베레'의 현역 특전단(1·3·5·7·10특전단) 가운데 태평양과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은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주일미군기지에 배치된 인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이 진행된 올 4~6월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계속되던 상황에서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단 관측까지 제기된 때였다.

'그린베레'는 유사시 게릴라전과 정찰은 물론 적 수뇌부를 노리는 부대인 만큼 미군 당국의 이번 훈련 사진 공개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