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개월 만에 SLBM 발사'로 무력시위…새 정부 출범 사흘 앞(종합2보)

함경남도 신포 인근에서 SLBM 발사…'미니 SLBM' 가능성
무력시위로 압박 강도 높이는 북한, '핵 능력' 과시 이어질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2021년 10월19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탄(SLBM).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사흘 전인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단행했다. 지난 4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으로 올해 들어 15번째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후 2시7분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일 낮 12시3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3일 만이다. 또 SLBM 시험발사는 작년 10월19일 신포 일대에서 '미니 SLBM' 1발을 시험발사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합참은 당시 미사일의 고도가 약 60㎞, 비행거리는 약 590㎞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미사일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발표한 만큼 작년 10월과 같은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의 공식 출범, 21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전후로 SLBM 시험발사 외에도 각종 '핵 투발 수단' 검증 시험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5월 폐쇄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지하갱도 복구 또한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돼 머지않아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미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연이어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를 동해 상공에 출격시켜 북한 내 특이동향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미 공군 정찰기 RV-135V '리벳조인트'와 핵탐지 특수정찰기 WC-135W '콘스턴트피닉스'도 이날 임무를 수행했다. '콘스턴트피닉스'는 북한의 6차례 핵실험 전후 한반도 주변에 전개된 적 있어, 미국은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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