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 탑재 '함대공유도탄-Ⅱ' 내년부터 본격 연구개발

방추위, 사업추진기본전략안 의결… "대공 요격능력 강화"
KF-21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연구는 ADD가 계속 맡기로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 (방위사업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 당국이 한국형 구축함(KDDX)에 탑재할 '함대공유도탄-Ⅱ'연구개발을 내년부터 본격 진행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화상으로 열린 제14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함대공유도탄-Ⅱ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함대공유도탄-Ⅱ' 사업은 구축함에 탑재해 적 항공기·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SM-2급 함대공유도탄의 국내 연구개발·양산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3~36년이며 약 69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 시행을 통해 "KDDX 전투체계에서 발사 가능한 함대공유도탄-Ⅱ를 국내 개발로 확보해 대공 위협에 대한 요격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유도탄 개발기술 축적과 일자리 창출 등 방위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방추위에선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확보를 위한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2차 사업 체계개발기본계획안'도 의결됐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이다.

군 당국은 앞서 이 사업의 연구개발 주관기관을 기존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방산업체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비용과 전력화 시기 등 사업 여건, KF-21의 장거리 공대지 타격능력 적기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해 기존대로 ADD 주관으로 체계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2차 사업은 작년까지 탐색개발이 진행됐다.

방추위는 또 항공기·탄도탄 요격기능을 갖춘 유도무기체계 '철매-Ⅱ' 성능개량('천궁-Ⅱ') 수량을 추가하는 내용의 '철매-Ⅱ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도 의결했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적 탄도탄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기간은 2023~29년, 총사업비는 약 72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수송기를 국외 상업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대형수송기 2차 구매계획안'도 이날 방추위를 통과했다. 방추위는 이 사업을 '국내업체 참여(컨소시엄 구성) 의무화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획득계획 및 국외업체와의 협상전략, 기종결정 방법 등 세부 추진방안을 의결했다. 사업기간은 2021~26년, 총사업비는 약 7100억원이다.

방사청은 "이 사업으로 공중수송작전 능력 향상과 세계 방산시장에서 한국의 '바잉파워' 확대, 국내업체의 수송기 분야 핵심부품 제작 수출 및 글로벌 공급망 참여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