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벨라루스 전 지역에 '출국권고'(종합)

"러·우크라 교전 격화에 위험 우려 증가"… 여행경보 3단계 확대

벨라루스 여행경보단계 조정 현황.(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따른 우리 국민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1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당초 지난달 25일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 2곳(브레스트·고멜)에만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하고 있었으나 이날부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외교부는 "금번 조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교전상황 격화 등으로 벨라루스 내 위험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라며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로 나뉜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전역엔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엔 러시아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도 여행경보 3단계를 추가 발령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재외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