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차남' 홍용환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4명 포상

건국훈장 41명·건국포장 19명·대통령표창 74명…여성은 4명

국가보훈처 로고. (국가보훈처 제공) 2020.7.28/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가보훈처가 오는 17일 제8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여천 홍범도 장군의 아들 홍용환 선생(1897~?)을 비롯한 134명의 독립유공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표창 등 포상을 각각 수여한다.

15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홍 선생은 올 8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봉오동전투 주역' 홍 장군의 둘째 아들로서 1919년 중국 지린성 왕칭현에서 200여명의 독립군을 지휘했고, 1920년 3월엔 부친이 조직한 대한독립군 제4군 대장으로 활동했다. 1920년 6월 봉오동전투에도 함께했던 홍 선생은 이후 러시아 연해주 스파스크에서 병마와 싸우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미주 지역 한인들의 항일 독립운동단체 공립협회·대한인국민회에 참여했던 차의석 선생(1889~1986), 대구에서 비밀결사 '권대'(拳隊)를 이끌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동환 선생(1910~?), 중국을 오가며 독립운동단체에서 활동하다 옥고를 치른 주보배 선생(1908~1932) 등에게도 각각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홍범도 일지'(이인섭 필사본·1958) 일부. 1908년경 홍범도 장군이 12세 된 아들 용환 등을 데리고 중국 만주를 거쳐 러시아에 들어왔다고 기술돼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이번에 정부가 포상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4명(애국장 4명·37명), 건국포장 19명, 대통령표창 74명 등이며 생존자는 없다. 여성은 주보배 선생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독립유공자들에게 추서된 건국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은 '순국선열의 날'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 주관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정부가 포상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만1506명, 건국포장 1441명, 대통령표창 4119명 등 총 1만7066명이 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총 544명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