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中 왕이 만날 때 '요소수 사태' 보고 못 받았다"
"외교부 포함 정부 내 모든 부처 총점검해야"
- 노민호 기자, 유새슬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유새슬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났을 때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따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왕이 부장 회담서 요소수 문제 일절 거론 안했다는 비판이 있다. 그 때 심각성을 파악 못하고 있었나'는 취지로 묻자 "제가 그 전에 출국했기 때문에 요소수 문제에 대한 상세 내용을 보고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 의원이 '중국 조치에 대해 외교부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이번에 드러났다. 외교부가 반성할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고 지적하자 "외교부 뿐만 아니라 정부 내 관련된 모든 부처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총점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 의원이 '요소수 사태를 계기로 해서 본부차원서 일선 공관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경제안보TF를 외교부에 구성했고 지난 주말에 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회담 전 요소수 문제를 보고하지 않은 직원에게 엄중 주의 조치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는 "잘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발동 6일 만인 지난 21일 중국 주재 공관을 통해 '요소 공급 부족 우려' 내용을 접수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수행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왕 부장과 30분간 회담했지만 요소수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현안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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