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부활한 천안함,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것"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겠단 약속 지켜져"

9일 진수된 천안함의 모습. ⓒ 해군 제공

(울산=뉴스1) 박재우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천안함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세계평화에도 기여하여, 대한민국의 이름을 더욱 빛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천안함 진수식 축사에서 "오늘 '서해의 수호신' 천안함이 최신예 차기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구급 신형 호위함(FFX Batch-II) 7번함인 천안함이 바다에 띄워져 11년만에 부활했다. 새로운 천안함은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높이 35미터, 경하톤수는 2800톤으로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서 장관은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천안함 46용사와 전우를 구조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군에 대한 애정으로 승화시키고 계시는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애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은 1953년 퇴역했고 이후 천안함은 1988년 초계함(PCC-772)으로 재탄생했다"면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다양한 작전과 훈련 현장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특히 제1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고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해왔다"면서 "그리고 천안함을 부활시켜 영웅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국가의 약속이 지켜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더 강해진 천안함이 우리 모두의 축복 속에서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간다"면서 "우리 군의 일곱 번째 차기 호위함인 '천안함'은 수상함과 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된 천안함은 과거 천안함에 비해 대잠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무장의 경우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장거리 대잠어뢰인 홍상어를 탑재하여 함정의 생존을 보장하고 대잠표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서 장관은 "머지않아 해군에 인도되어 취역하면, 해역함대의 주력 전투함으로 크게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천안함에서 대한의 바다를 지켜온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과 용맹한 기상이 느껴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해군장병들에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철저한 전투준비와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바다를 더욱 튼튼하게 지켜주길 바란다"며 "영해수호는 물론, 국제사회의 해양 안보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강한 해군력'을 갖추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엔 서 장관의 부인인 손소진 여사가 해군 관습에 따라 진수줄을 절단했고, 이어 서 장관 내외가 배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샴페인 브레이킹' 의식을 했다.

jaewo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