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골부대 GOP서 '간부들 음주' 은폐…3사단 "맥주 3캔 마셔 조사"

육군 3사단 '백골부대' 마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육군 주력 사단 중 한 곳인 3사단(백골부대) 최전방 초소에서 간부들이 상황대기 중 음주한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또 3사단 하급 부대 인사장교의 근무태만으로 일부 용사들이 휴가증과 후급증을 받지 못한 채 휴가를 갔다는 폭로도 나왔다.

8일 군 관련 제보채널인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자신을 "3사단 XX여단 GOP에서 근무하는 장병"이라고 소개한 A용사가 '부대 측이 음주사실을 은폐했다', '휴가증과 후급증을 주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제보했다.

이에 따르면 "GOP 경계소초 숙소에서 간부들이 상황대기중 음주를 했다"며 "용사들은 코로나로 휴가도 못 가는 상황에서 간부들이 경계소초에서 음주를 하는 것도 황당한데 대대장은 축소 은폐하려 회유했다"고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했다.

또 B 용사는 "경계소초에서 10주 동안 임무수행하고 예비소초에서 2주간 휴가를 시행하는데 휴가출발전 휴가증을 발급받지 못하고 후급증 또한 조치 받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휴가증과 후급증에 따르는 교통비, 전쟁기념관 관람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B용사는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대대 인사과장 업무태만으로 대대장이 국방인사정보체계 결재를 해주지 않아서 휴가증을 발급해주지 못했고 후급증은 신청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3사단은 "'대대 간부 음주' 내용은 소속부대 지휘관이 관련내용을 인지하여 정식으로 조사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일부 인원이 맥주 3캔을 반입하여 개별적으로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있었지만 사건 은폐 정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반입 경위와 음주인원 및 시간 등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휴가증과 후급증 미발급'건에 대해선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 후속조치 중에 있다"며 유사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