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적 발언' 소마 공사 징계?…정식 통보 없이 언론 보도만 무성
교도통신·마이니치신문 등 "사실상 경질"
외교부 "주시 중"…日정부는 징계에 유보적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일본 정부가 성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 대한 징계 조치를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0일 한미일·한일 협의차 일본으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소마 공사의 성적 발언과 관련해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게다가 그것이 그들의 소위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큰 문제다. 우리가 요구했듯 응당 조치가 곧 있을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응당 조치'가 무엇인지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원의 조치는 일본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
하지만 외교가 안팎에서는 '구두 경고' 차원에서 그칠 사안이 아니며, '경질' 또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단 현재까지 일본 언론의 소마 공사의 거취에 대한 추정 보도는 있지만, 아직 일본 정부 차원에서 정식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관련 통보를 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은 19일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를 인사이동 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한국 내 반발을 고려한 사실상의 경질이라면서도 "일본 정부는 징계 처분을 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라고 했다.
마이니치신문도 20일 일본 정부가 소마 공사를 조만간 교체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며, 사실상의 경질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일본) 언론에 난 부분을 가지고 '적절한 수준이다' '아니다'를 말하기 어렵다"며 "주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소마 공사 건을 두고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지만,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적재적소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경질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소마 공사는 최근 JTBC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대일(對日) 외교를 폄훼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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