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2.0' 3년간 73개부대 개편…'제2창군' 그간 어떻게 진행?

육군, 2018년 11월 8·26사단 '통합' 시작으로 이듬해 1월 지작사 창설 등 51개
해군 특수전전단 작전대 1개·해병 마린온대대 등 7개·공군 천궁포대 등 14개

2021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7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정장 차림) 주재로 국방부 청사에서 열렸다. 사진은 회의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 (국방일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2.0'의 일환으로 올 전반기까지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총 73개 부대가 창설 또는 개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지난 7일 서욱 장관 주재로 열린 올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개혁2.0' 추진성과를 보고했다.

'국방개혁2.0'은 정부가 지난 2018년 7월 발표한 국방개혁안이다. 여기엔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등을 감안, 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부대 구조를 대폭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례로 2018년 당시 '3작전사령부 8군단 39사단'이었던 육군 체제는 오는 2025년까지 '2작전사 6군단 33사단'으로 바뀐다. 또 해군은 같은 기간 '4함대·기능사 6전단'에서 '6함대·기능사 4전단' 체제로(1작전사 1해병대사 및 2해병사단은 유지), 공군은 '12비행단'에서 '13비행단' 체제(1작전사 4전투·기능사는 유지)로 각각 변경된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각 군의 구조 개편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1.7.7/뉴스1

개편 폭이 가장 큰 육군의 경우 지난 2018년 11월 제8·26기계화보병사단이 8기동사단으로 통합된 것을 시작으로 부대 개편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듬해 1월엔 1·3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가 창설됐다. 지작사는 전시엔 한미연합사의 지휘를 받은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 역할을 한다.

현재 지작사는 참모부 외에 7개 지역군단(수도·1·2·3·5·6·8군단)과 1개 기동군단(7기동군단), 그리고 36·55지역방위사단, 1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정보통신여단, 특수기동지원여단, 지상정보단, 1101공병단, 항공단, 방공단 등 직할부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화력여단은 유사시 K-239 '천무' 다연장로켓포 등을 이용해 적의 거점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지상정보단은 감시·정찰 및 조기경보·타격 등 임무수행을 위해 창설된 부대로서 예하에 드론봇전투단을 두고 있다. 지상정보단은 추후 여단으로 편제가 바뀔 예정이다.

지작사 예하 지역군단 가운데 8군단의 경우 올 연말 3군단에 흡수·통합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관할 경계구역인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 남성의 '수영 귀순' 사건 때문에 2년 뒤인 2023년 중반으로 미뤄졌다.

그 외 육군 사단급 부대 중에선 11·20기계화보병사단이 11기동사단으로 통합됐고, 2보병사단은 2신속대응사단으로 개편됐다. 또 30기계화보병사단은 부대 해체와 함께 30기갑여단으로 바뀌었고, 23보병사단도 올 연말 해체 뒤 23경비여단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1.7.7/뉴스1

이와 함께 작년까지 육군 보병사단 예하 연대는 모두 여단으로 편제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 전반기까지 창설·개편된 육군부대는 모두 51개다. 연내엔 산악여단도 창설될 예정이다.

해군에선 올 전반기까지 특수전전단 작전대 1개 부대가 창설됐다. 그밖에 해상초계기대대·해상작전헬기대대 창설을 위한 부대 개편이 진행 중이다. 7기동전단을 기동함대사령부로, 6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확대 개편하기 위한 준비도 계속되고 있다.

해병대에선 그동안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항공대대 등 7개 부대 개편이 완료됐다. 해병대는 현재 항공단 재창설을 추진 중이다. 2019년엔 해병대 1사단 예하 3개 연대가 모두 여단으로 승격됐다.

공군의 경우 올 전반기까지 천궁포대 창설 등 14개 부대 개편이 끝났다. 작년엔 39정찰비행단과 위성감시통제대 등이 새로 생겼다. 전자전전대·탄도탄감시대대 등 창설과 방공유도탄사령부 개편 등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올 후반기에도 각 군의 부대 개편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국방부 직할부대 및 합동부대 개편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