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용대 출신 손일봉 선생 등 4명…'7월 독립운동가' 선정

호가장 전투서 전사한 최철호·박철동·이정순 선생
1993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국가보훈처는 30일 조선의용대의 일원이었던 손일봉·최철호·박철동·이정순 선생을 '2021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사진은 손일봉 선생의 모습. (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한국인 최초 군사조직인 조선의용대의 일원이었던 손일봉·최철호·박철동·이정순 선생이 '2021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30일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1941년 12월 호가장 전투에서 전사한 네 분의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손 선생은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1934년 일본군 사령관 폭살 계획에 참여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그는 육군군관학교에 입교해 조선의용대 화북지대 무장선전대 제2분대장을 맡아 독립운동에 나섰다.

국가보훈처는 30일 조선의용대의 일원이었던 손일봉·최철호·박철동·이정순 선생을 '2021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사진은 최철호 선생의 모습. (보훈처 제공) ⓒ 뉴스1

대전 출신의 최 선생 역시 육군군관학교에서 군사역량을 키웠다. 그는 조선의용대 창설 일원으로 참가해 활동했다.

박 선생은 충청북도 출신으로 공립보통학교 시절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민족혁명당의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체포돼 3년간 징역을 살다 출옥한 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 1지대에 입대해 활동했다.

국가보훈처는 30일 조선의용대의 일원이었던 손일봉·최철호·박철동·이정순 선생을 '2021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사진은 이정순 선생의 모습. (보훈처 제공) ⓒ 뉴스1

평안북도 벽동 출신의 이 선생은 의열단 간부였던 형 이영준을 따라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다. 이 선생은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의용대 창설인원으로 활동했다.

네 선생이 활동한 조선의용대는 독립운동가 김원봉을 중심으로 1938년 10월10일 중국 호북성 한구에서 창설된 한국인 최초 군사조직이다.

조선의용대는 무장투쟁을 위해 화북지역에 있는 태항산에 입산하면서 '조선의용대 화북지대'로 조직돼 호가장 전투(1941.12.12)와 형태 전투(1941.12.26), 편성 전투(1942.5.28) 등의 전투를 벌였다.

손 선생을 비롯한 네 분의 선생은 일본군의 기습으로 시작된 호가장 전투에서 후위대로 자원해 싸우나 모두 전사했다.

정부는 이들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3년 네 분에게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carr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