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지원 백신 종류 미정…보건당국과 협의"
"30세 미만 장병 접종은 6월 중 최대한 빨리 시작"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국방부는 미국 정부가 우리 군 장병 접종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보건당국과 협의해 접종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공급받을 코로나19 "백신의 종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한국군 55만명이 (주한)미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린 이들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으면 한다"며 "양국 장병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 장병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55만5000여명이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회견 내용대로라면 미국 측이 사실상 우리 군 장병 전원을 접종하는 데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단 얘기가 된다.
우리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30세 이상 장병·군무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해 이달 21일 현재까지 총 11만4314명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했다. 이는 군내 30세 이상 인원 13만2000여명 가운데 86.2%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초 30세 이상 인원과 마찬가지로 AZ 백신을 접종하려 했던 30세 미만 장병 등 45만2000여명은 AZ 백신 접종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희귀 혈전증) 우려 때문에 접종이 보류된 상태다.
따라서 미국 측이 AZ 외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측에 제공할 경우 30세 미만 장병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당국은 앞서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30세 미만 장병 등에겐 AZ 외에 미 제약사 화이자 개발 백신 등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부 대변인은 30세 미만 장병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선 "6월 중 최대한 빨리 접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접종 개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5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군에 지원할 경우 30세 미만 장병 등의 접종 후에도 13만명분 가량의 여분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존슨앤드존슨(얀센) 개발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얀센 백신의 경우 해외에서 AZ와 마찬가지로 접종 후 부작용(희귀 혈전증) 사례가 보고됐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