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우주물체 감시·추적 능력 확보"

방산기술센터, 차세대 기술 통합착수회의

레이저 기반 우주물체 감시⋅추적 기술 개념도.(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 당국이 오는 2025년까지 레이저 기반 핵심기술을 개발해 우주물체 감시·추적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 추적·식별 및 능동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통합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논의된 핵심기술은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의 왕복시간을 계산해 인공위성과 우주물체의 궤도를 정밀하게 추적·예측하는 기술, 레이저 기반의 인공별과 적응광학 기술을 통해 대기외란이 보상된 영상을 획득해 우주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 등이다.

방위사업청은 군사분야에서 통신·정찰위성의 활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인공위성과 우주물체에 대한 감시·추적 능력을 확보하는데 이러한 핵심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주관기관은 지난해 6월부터 공모 및 협상 절차를 거쳐 한화시스템이 선정됐다. 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두산, 한화, 공주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국내 위성 추적 및 레이저 개발과 관련된 전문적 기술을 보유한 산학연이 참여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핵심기술 개발에는 2025년까지 약 450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다.

방산기술센터 엄동환 센터장은 "사업을 통해 획득한 핵심기술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레이저 위성추적 및 우주 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산학연의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민수분야 고출력 레이저 산업과 첨단 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