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도 현재 수색활동 진행 중…NLL이 실질적 경계선"
北 영해침범 경고 관련 "NLL이 실질적 경계선" 확인
"北 통신선 복구 아직…특이동향 없어"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도 현재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역에서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고 군 당국이 28일 밝혔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자리에서 북한이 피격 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우리 측 수색활동에 '영해 침범'을 경고한 것과 관련 현재 북한 측 동향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지만 북한도 수색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현재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확인했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현재 NLL 이남에서 진행중인 우리 측 수색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탐색구역을 정해서 해경과 해군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라며 "사체 및 유류품이 나올 수 있어 수색활동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LL 부근에 중국어선 수십여 척이 조업중이어서 이를 통제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NLL 이남 지역의 수색활동에 대해 '영해 침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NLL은 남북간의 실질적 해상 경계선"이라며 "우리 군은 앞으로도 'NLL존중, 준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남측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1999년부터 NLL을 부정하며 일방적으로 남북간 군사분계선으로 주장해온 '조선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방부는 28일 오전 현재 북한이 군 통신선을 아직 복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군 통신선이 여전히 불통 상태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복구가 안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긴급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북측에 군 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군 통신선을 수신 가능 상태로 전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해왔다. 그러나 북측은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지난 6월 9일부터 군 통신선을 포함 남북간 모든 공식 연락채널을 차단한 상태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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