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장관-의장, 기수 역전(종합)

서욱 장관 지명자 보다 1년 선배…나이도 2살 위
대표적 작전통…전작권 전환 염두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이원준 기자 = 신임 합동참모본부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육군 작전통인 서욱 국방부장관 지명자에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된다. 서 지명자 보다 1년 선배여서 기수 파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31일 단행한 인사에서 현 공군참모총장인 원인철 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발탁 배경에 대해 "신임 장관 내정자의 의견을 반영하였다"며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대장은 합동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합동 작전분야 전문가로서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이 탁월하고,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내정자는 내달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원 내정자는 당초 차기 합참의장으로 유력시돼왔으나, 후배인 서 지명자가 국방장관에 발탁되면서 사실상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군사관학교 32기인 원 내정자는 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2년 후배면서 서 지명자 보다는 1년 선배다. 나이 역시 1961년생 만 59세로 57세인 서 지명자보다 2살 많다.

출신과 기수를 중시하는 군 문화에 비추어 볼 때 국방부장관의 지휘를 받는 합참의장의 기수가 장관 보다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원 내정자는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합참 연습훈련부장, 합참 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을 거쳐 지난해 상반기 수뇌부 인사에서 공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그는 특히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군사전문성이 탁월한 장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군작전사령관 재임시 공군의 감시태세와 즉응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했으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과 사상 첫 한·미·영 3국 연합공군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는 등 우리 공군의 연합작전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국방부는 원 내정자에 대해 "합리적 조직관리 능력과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며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작전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합참의장에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원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2년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낸 정경두 장관에 이어 역대 3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다.

△강원도 원주(1961년생) △서울 중경고 △공사 32기 △공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합동참모본부 차장 △제37대 공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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