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납품업체와 '부당거래' 군마트 적발…판매실적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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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군마트(PX)에 물품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납품업체들과 부당 거래를 한 군 관계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복지단 감사실은 최근 경기 포천 등 지역의 PX 20여곳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통보했다. 전체 징계 규모는 50명 정도다.

PX 관계자들은 납품업자와 짜고 치약, 건강식품 등 업체 제품을 대거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문한 물품을 다시 직접 사들였다. 허위 주문한 물품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동일 품목 중 판매가 저조한 하위 30% 품목에 대해선 이후 납품을 못 하도록 하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뒷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PX 관계자와 업자 사이엔 대가성 금품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단은 포천 군부대 PX에서 뒷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다른 지역 PX에도 조사 대상을 넓힌 결과 현재까지 20여곳에서 유사한 사례를 확인했다.

복지단은 PX와 관련된 군 관계자들에 대해 조만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wonjun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