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80명 태운 전세기, 인천 도착…코이카 연수센터 대기
탑승 전 증상여부 확인…유증상자, 기내에서 분리
이란 항공 이용해 두바이 도착 뒤 아시아나로 환승
- 최종일 기자, 민선희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란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19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 70명과 이중국적 및 비한국 국적 10명 등 총 80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는 이날 오전 3시5분(한국시간 오전 8시5분)쯤 두바이 알막툼공항을 출발했다.
앞서 전세기는 전날(18일) 오전 승객 없이 승무원들 그리고 외교부 직원들과 의사, 간호사, 검역관 등으로 이뤄진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운 채 두바이 알막툼 공항에 도착했다.
신속대응팀은 교민들을 상대로 탑승 전에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통해 증상여부를 확인했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내에서 좌석을 분리해 이동하게 했다.
정부는 교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하고 모든 교민들에게 특별입국절차에 준하여 자가진단앱을 적용할 계획이다.
탑승 전 유증상자와 입국검역 과정에서 분류된 유증상자의 경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하며, 확진되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외에 무증상자의 경우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대기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단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조치하고 확진자 외에 모든 입국교민은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민들은 전날 오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공항을 출발, 이날 오전 0시 30분(5시30분)에 두바이에 도착했다.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 일정에는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동행했다.
정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전세기를 테헤란에 보내는 대신에 두바이에서 교민들을 태우도록 했다. 일정은 한차례 늦춰졌다. 당초 정부는 지난주에 이송 계획을 추진했지만 이란 항공사와 최종 계획을 맺지 못했다.
중국 우한 교민 철수 때처럼 이번에도 임시 항공편은 개인 부담이다. 1인당 자기 부담은 편도로 성인 100만원, 소아는 75만원, 동반 유아는 10만원이다.
이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18일 정오 기준 누적 사망자는 1135명이다. 확진자는 1만7361명이다. 그렇지만 이란발 항공편은 대부분 취소돼 정부는 전세기 투입을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에 3차례에 걸쳐 우한에 고립돼 있던 한국민 총 848명을 데려왔다. 이탈리아에서는 한인회가 직접 귀국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국경이 봉쇄된 페루에선 멕시코로 가는 전세기를 투입하거나 다른 나라의 전세기 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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