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硏 신임 이사장에 한승주 전 외무장관

'횡령 혐의' 함재봉 전 이사장 사임으로 선임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2013.4.30/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아산정책연구원은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신임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한 이사장은 1993~1994년 외무부 장관, 2003~2005년 주미 대사를 지냈으며 아산정책연구원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2008~2011년)과 초대 원장(2008~2009년)을 맡았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 이사장은 "아산정책연구원은 지난 10여 년의 짧은 기간 동안 외교∙안보 분야 대표 민간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정책 대안 연구 및 제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정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인사는 함재봉 전 이사장 겸 원장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함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연구원 법인계좌에서 약 11억원을 빼내 서울의 한 아파트를 구입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구원장직은 최강 부원장 겸 수석 연구위원이 17일부터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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