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실은 美수송기, 오늘 오전 오산기지 도착할 듯

오산 기지서 간단한 검식절차 할 듯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 유해 송환용 나무상자를 수령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유해를 송환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7.2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가 27일 오전 중으로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군 수송기가 이날 오전 오산기지를 이륙해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7일 "오전 중 (유해 송환을 위한 수송기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가 함께 북한으로 갔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군유해 송환을 약속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은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후 북미 양측은 이달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하고 6·25 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량을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했다.

오산 이송 전 원산 현지에서 DPAA 관계자들이 간단한 신원 확인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유해들은 오산 기지에서도 간단한 검식절차를 밟은 뒤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행사를 거쳐 금속관으로 옮겨져 며칠 뒤 하와이로 옮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