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판문점서 4차 실무협의 개최…의제 조율 박차
지난달 27일 이후 성김-최선희 네번째 접촉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북한과 미국이 이틀 연속 판문점 통일각에서 실무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의제 조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협상팀은 3일 오후 광화문 숙소를 떠나 판문점 통일각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협의에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팀은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북미 실무협상팀은 지난 27일 1차 접촉을 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접촉을 열고 의제 조율에 나섰다. 이어 2일에도 판문점에서 3차 회담을 진행했다.
미측은 당초 추가 협의 없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일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하고 종전선언까지 언급하면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둘러싼 북미 간 의제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 김 대사는 지난 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일각에선 판문점 북미 간 실무라인이 정상회담 당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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