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9일 만난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오늘 中과 대화
외교부, 美·日 수석대표 협의도 추진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23개월만에 재개통된데 이어 오는 9일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고위급 회담 제안을 수락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대화 성사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주변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5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담한다.
6자회담 수석대표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쿵 부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차관급인 쿵 부부장의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인 이도훈 본부장과의 협의인 점에 비춰봤을 때 김정은 위워장의 신년사 발표를 계기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는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북핵문제 관련 한중 간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미국,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시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율중이다. 조만간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일과 4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미 당국이 연합군사훈련을 3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북핵 당사국 간의 더욱더 긴밀한 공조가 필요, 당분간 각급 논의체계를 통한 협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강경화 장관은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이후인 3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응방향 등에 협의했다.
전날에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이 성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만큼 북한이 원하는 패를 보여줘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사회는 여전히 제재와 압박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고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남북관계, 북미대화, 비핵화 진전을 동시에 이루는 노력에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jjung@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