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강 대사 조만간 부임 완료…4강외교 복원
관계 강화 통해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과제'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문재인 정부의 1기 4강 대사 부임이 조만간 완료됨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4강 외교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4개국 대사에 비(非)외교관 출신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측근들이다.
우윤근 신임 주러시아대사는 1일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초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신임대사는 4강 대사 가운데 가장 늦게 러시아로 출국하게 된다.
4강 대사 가운데 주중대사로 임명된 노영민 대사는 지난달 10일 일찌감치 부임해 한중 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
노 대사는 부임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는 한중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우리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훈 주일대사도 전날 정식 부임했고, 조윤제 주미대사는 현재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준비에 한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4개국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면서 "국정철학을 대변할 수 있고 정치적 기준도 충분히 갖춘 분들이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4대국이 우리 외교의 근간이 되는만큼 4대국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부임한 4강 대사에게는 양자 및 다자간 신뢰 확대와 북핵의 안정적 관리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국면 및 주요 국가의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긴장상태를 완화할 '4강 외교'를 복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당장 실질적 북핵 해법을 도출하기는 힘들겠지만 한미·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아의 신뢰를 확대하는 초석으로 삼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4강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4강 협력체제 공고화가 중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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