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국내외 정세, 사드보복 완화 기대감 ↑…롯데는?
구체적 움직임 없지만, 분위기는 수그러든 모습
사드 보복 완화되나? 증시 사드관련주도 들썩
- 백진엽 기자,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정은지 기자 = 악화 일로를 걷던 중국의 사드 보복이 최근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그리고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1위 고수 등으로 인해 중국 현지의 반한 감정 등도 초기보다 다소 수그러든 상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내 증시에서도 이른바 사드 관련주들이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체적 움직임 없지만, 분위기는 수그러든 모습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보복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완화되는 움직임은 없지만 분위기는 조금씩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중 관계도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언론인 국제상보는 류스민 중국미래연구회 여행분과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중미 정상회담에서 미중이 안정적 우호 관계를 확립하기로 했다"며 "중한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롯데마트 등 한국 사업장의 영업정지와 관련해서는 크게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달초 베이징 인근 매장 한곳의 영업이 재개된 이후 추가로 재개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고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한 곳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롯데와 관련된 내용이 간혹 보도되고 있지만, 초기 롯데를 압박했던 논조와는 달리 최근에는 롯데의 손실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매체는 국내 언론을 인용해 롯데마트 영업정지로 인해 약 2000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롯데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내용도 '한국 때리기'에서 벗어나 팩트나 전망 위주의 내용이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 아태 및 글로벌 전략연구소의 리톈궈 연구원은 "올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9.1% 감소. 3월에만 39.4% 줄었다"며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한국 방문객은 2016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드 보복 완화되나? 증시 사드관련주도 들썩
한국의 대선 정국도 최근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문 후보에 '반사드' 후보라는 수식을 붙이거나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런 모습에 대해 사드 배치에 가장 부정적인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고, 만약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드와 관련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로 대변됐던 한반도 위기설 역시 줄어든 상황이다. 칼빈슨호가 한반도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정황 등이 나오면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블러핑'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사드 보복 완화 기대감은 증시에서도 볼 수 있다. 사드 관련주로 분류돼 어려운 시기를 겪은 롯데 계열사 주식이나 화장품주 등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사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 너무 큰 기대를 하기에는 이르다"며 "중국의 움직임이나 한국의 대선 등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 역시 "초반보다 분위기가 나아진 것은 맞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너무 중국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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