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사임…후임 미정
韓 포함 아시아 외교라인 변경 구체화 전망
- 김윤경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외교정책을 실무적으로 책임질 외교라인 변경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대니얼 러셀(Daniel Russe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는 8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국방부 아태 차관보와 함께 '한국 총괄 핵심 3인방'으로 꼽히는 자리다.
러셀 차관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때부터 3년여 업무를 맡아 왔으며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뉴욕 소재 아시아 사회 정책 연구소(Asia Society Policy Institute) 연구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무부 차관보 자리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바뀌는게 관례. 다만 후임자가 결정된 이후에 물러나곤 했지만 백악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들의 일괄사표를 받긴 했지만 교체를 하진 않아 왔다.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아 당분간은 수전 손턴 수석 부차관보가 대행해서 업무를 맡는다.
러셀 차관보는 틸러슨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수행 업무를 맡았다. 블룸버그는 틸러슨 장관이 자신의 '이너 서클'을 공고히 하는 스타일로 국무부 내에서 불만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셀 차관보는 직보를 몇 차례 할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셀 차관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무부에서 매우 훌륭한 사람들로 팀을 만들어 일할 수 있었으며 국무부 자체가 매우 강하다"라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와 함께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도 물러난다. 토마스-그린필드 차관보 역시 오바마 행정부에서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일자로 물러나는 토마스-그린필드는 조지타운대학교 외교연구소로 자리를 옮기며, 당분간 차관보 업무는 피터 발레린 수석 부차관보가 맡는다.
주한 미국대사는 마크 리퍼트 대사가 지난 1월 사임한 이후 공석이며, 북한 인권특사 자리 역시 로버트 킹이 물러난 이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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