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행정부 대북지원, 유니세프 요청에 따른 것" -VOA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반기고 있다. 이날 트럼프는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반기고 있다. 이날 트럼프는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버락 오마바 행정부가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 달에 전격적으로 대북 지원을 한 것과 관련, 미 국무부는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요청으로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대변인은 '대북 지원을 북한이 먼저 부탁한 것이냐'는 VOA의 질문에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은 유엔아동기금의 수해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달 25일 "지난해 9월 시작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지난달 19일 유니세프에 100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애덤스 대변인은 기금의 실제 전달 여부와 관련해, 유니세프에 100만 달러를 "약정(obligate)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세프는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 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등과 함께 안정된 기부금 관리 절차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무부는 전임 행정부가 임기 마지막 날 승인한 지출을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