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 테러빈번…정부 '여행제한' 유명무실
이집트 '지하드' 세력 근거지...정부군과 무력 충돌 빈번한 위험지
'여행제한' 강제조치 없어...성지순례단, 카이로 통해 이동한듯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충북 진천 소재 '진천중앙교회' 소속 성지순례단에 대한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는 현재 외교부가 '여행제한' 경보를 발령한 지역이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의 퇴진 이후 치안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퇴진 이후 이집트 내 '지하드(이슬람 성전)' 세력의 근거지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에 대한 테러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이다.
이집트 당국 역시 시나이반도를 '무장소요'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하드 세력 소탕을 위한 정부군과 지하드 세력간 무력 충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년 전인 2012년 2월에도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만에 풀려나기도 했으며 외교부는 당시 사건 이후 시나이반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 산이 있어 한국인 성지순례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타바는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접경지이다.'여행제한'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즉시 귀국하고 현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급적 취소, 연기하라는 경보이며 해당 지역에 대한 입국 및 방문을 막는 강제적 조치는 없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내륙과 아카바만 연안엔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돼 있다. 이밖에 샴엘 셰이크 지역 및 알미니아, 아슈이트, 소학, 깨나, 베헤이라 주에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가 발령돼 있으며 수도 카이로 등 나머지 지역엔 1단계(여행유의)가 발령된 상태다.
이번 성지순례단의 정확한 시나이반도 방문 경위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카이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시나이반도를 경유해 이스라엘로 향하는 루트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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