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수녀 "가난한 사람들 기억해줘 고맙다"

제3회 이태석상 수상.. 방글라데시서 9년간 봉사활동

제3회 '이태석상' 수상자인 박정수 수녀(왼쪽)가 상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른쪽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 News1 조영빈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글라데시아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박정숙 수녀가 해외자원봉사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상'을 받고 밝힌 수상 소감이다.

외교부는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3회 이태석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박정숙 수녀의 희생정신과 방글라데시에서의 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수의 꽃동네 유지재단' 소속의 박 수녀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최빈민국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에서 도시 빈민들과 장애 아동들을 위한 학교와 장애인 시설을 설립했다.

또 무료 치과 진료를 꾸준히 실시하는 등 가난하고 병든 이들에 대한 숭고한 봉사를 통해 진정한 인류애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치과 의사 출신인 박 수녀는 2007년부터는 방글라데시 소재 대학 사회복지기관에 무료치과 진료소를 열어 진료활동을 해왔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동 진료팀과 함께 방글라데시 전역을 돌며 치과 의료 봉사활동을 해왔다.

시상식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박 수녀님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신 행복 전도사"라며 "현 정부의 '행복' 슬로건 역시 이러한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태석상'은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영면한 고(故)이태석 신부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외교부 장관상으로 제정됐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