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연간 30만 명 육박…암 사망자도 5년 연속 늘어

2023년 신규 암환자 28.9만 명…4년 전보다 11.6% 증가
2024년 암 사망 8만8933명…"지역 진료 역량·고령환자 돌봄 강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내에서 한 해 새롭게 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3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자도 5년 연속 늘어 9만 명에 가까워졌다. 늘어나는 암 진료 수요에 맞춰 지역의 치료 역량과 고령환자 돌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암센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암 발생자는 약 28만 9000명으로 2019년 약 25만 9000명보다 3만 명 늘었다. 만 명 단위로 제시된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4년간 약 11.6% 증가했다.

연도별 암 발생자는 2019년 25만 9000명에서 2020년 25만 1000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28만 명으로 늘었다. 이후 2022년 28만 1000명과 2023년 28만 9000명으로 증가했다.

암 사망자는 2019년 8만 1203명에서 2024년 8만 8933명으로 5년간 7730명(9.5%) 늘었다.

2020년 8만 2204명과 2021년 8만 2688명에 이어 2022년 8만 3378명, 2023년 8만 5271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24년에는 전년보다 3662명(4.3%) 늘어 자료에 제시된 기간 중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도 2019년 158.2명에서 2024년 174.3명으로 16.1명(10.2%) 높아졌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보다 7.6명 상승해 해당 기간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암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에서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고령자 사망원인은 암에 이어 폐렴과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암 발생과 사망 규모가 커지면서 예방과 조기 발견은 물론 진단 이후 치료와 돌봄까지 뒷받침할 정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월 24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어 심의·의결한 2026~2030년 5개년 계획이다. 암 예방부터 치료 이후 관리까지 전주기 관리를 추진하며 6대 암 조기진단율을 2030년까지 60%로 높이고 지역암센터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허 의원은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예방·조기 발견·치료 지원방안을 구체화하고 의료기관 간 의뢰·연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 암환자의 진료와 돌봄 수요를 반영하고 실행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 의원은 "연간 신규 암환자가 30만 명에 근접하고 암 사망자는 9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예방·조기 발견·치료 전반의 지원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환자가 사는 지역에서도 필요한 암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전문인력과 진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암환자의 진료와 돌봄 수요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며 "거주지역과 나이에 관계없이 필요한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