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지' 청풍리조트…'혜택대상' 가입자·수급자 발길 줄었다

가입자·수급자 이용 비중 42.6→33.3%…전체 이용자도 3년 연속 감소
허종식 "복지 목적에 맞게 운영성과 지표 전면 재설계해야"

국민연금공단의 모습.ⓒ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가입자와 수급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청풍리조트에서 가입자·수급자로 별도 분류된 이용자의 비중이 올해 33.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도 3년 연속 감소하면서 복지사업 취지에 맞도록 운영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풍리조트 전체 이용자 중 가입자·수급자로 분류된 이용자 비중은 2022년 42.6%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33.3%로 9.3%포인트(p) 낮아졌다.

충북 제천에 있는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권자에게 실물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00년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객실은 2개 동에 총 230실이며 민간 전문업체가 객실과 식음료 부문을 통합 위탁 운영한다. 가입자와 수급권자에게는 35~6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가입자·수급자로 분류된 이용자는 2022년 5만 2731명에서 2023년 4만 8653명으로 줄었다. 2024년에는 4만 3291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4만 3147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사이 9584명 감소한 규모다.

2022~2025년 가입자·수급자로 분류된 이용자는 18.2% 줄어 전체 이용자 감소율인 9.4%의 약 두 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객으로 분류된 이용자는 7만 942명에서 6만 8876명으로 2.9% 감소했다. 전체 이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가입자·수급자로 확인된 이용자의 감소 폭이 더 컸던 셈이다.

가입자·수급자가 전체 이용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0.1%에서 2024년 38.2%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38.5%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8월 말까지는 가입자 6576명과 수급자 1만 8457명 등 총 2만 5033명이 이용해 전체 7만 5172명의 33.3%를 차지했다.

반면 일반 고객으로 분류된 이용자 비중은 2022년 57.4%에서 지난해 61.5%로 높아졌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66.7%였다.

다만 공단은 단체고객에 포함된 가입자와 수급자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일반 고객에게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고객 전부를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자가 아닌 이용자로 볼 수는 없다.

리조트 전체 이용자는 2022년 12만 3673명에서 2023년 12만 1251명으로 줄었고 2024년 11만 3417명과 지난해 11만 2023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이용자는 2022년보다 1만 1650명 줄었다.

운영손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갔다. 2022년 9억 7500만 원과 2023년 9400만 원의 적자를 낸 뒤 2024년 1억 2700만 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다시 8800만 원의 운영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공단 집계상 1억 3700만 원의 운영 흑자를 기록했다.

청풍리조트 사업 예산은 지난해 111억 3300만 원에 이어 올해 95억 7100만 원이 편성됐다.

허 의원은 "청풍리조트가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권자에게 복지 증진을 도모하려던 본래 목적과 달리 실제 이용 구조와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며 "복지 목적이 약화하지 않도록 운영성과 지표를 전면 재설계하고 지속적인 공공 운영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실 제공)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