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척추내시경에 로봇 더했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육센터 개소

시지바이오와 협약…국내외 의료진 대상 이론·실습·수술 참관 교육

유기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왼쪽)와 박현진 교수가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한 로봇내시경척추수술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국내외 의료진 교육에 나선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시지바이오와 로봇내시경척추수술 활성화 및 국내외 의료진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센터는 병원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임상·연구 경험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해 관련 수술의 술기를 표준화하고 의료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실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이 참여해 이론 강의와 팬텀을 활용한 실습, 실제 수술 참관 등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병원은 교육센터를 통해 국내 전공의·전임의·척추 전문의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내시경척추수술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병원은 교육센터 개소에 앞서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을 도입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여기에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 환자의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수술 전 나사못의 위치와 삽입 경로 등을 계획하고 수술 과정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측은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수술기구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수술 중 사용하는 방사선 영상장비(C-arm)의 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2016년부터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술기 개발과 임상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수 당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정위적 내비게이션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관련 연구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JBJS Essential Surgical Techniques'에 발표됐다.

박 교수는 "지난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제 그 경험을 로봇과 내비게이션 기술로 확장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술기를 표준화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1980년 개원한 대학병원으로 현재 약 650병상과 30개 진료과, 10개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센터 등을 운영하며 로봇수술과 최소침습 척추치료 분야의 진료·연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