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받고 싶은 나라 1위 한국"…미국·일본도 제쳤다
한국 의료관광 방문 의향 61.2%…기술력·신뢰도 강점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해외에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도 전년보다 높아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6개국 25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소비자 71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해외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5858명에게 선호 국가를 물은 결과 한국이 37.3%로 가장 높았다. 미국이 33.4%, 일본이 30.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을 선호 국가 3순위 안에 꼽은 응답자의 41.2%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자국보다 높다고 판단해서'라고 답했다. 국가·병원에 대한 높은 신뢰도는 35.4%, 주변 경험이나 지인 추천은 27.0%였다.
한국 의료서비스 수준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2.0%포인트(p) 오른 70.1%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90.3%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88.3%, 중국 85.3%, 사우디아라비아 84.5% 순이었다.
바이오헬스 분야별 선도국가를 묻는 조사에서도 한국의 순위가 상승했다. 한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의료서비스는 3위, 의약품은 4위, 의료기기는 5위에 올랐다. 의료서비스와 의약품은 각각 전년보다 두 계단, 의료기기는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 역시 66.4점으로 전년 61.8점보다 4.6점 높아졌다. 조사 대상 19개국 가운데 한국의 순위는 10위에서 4위로 여섯 계단 뛰었다. 한국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기술 강국이라는 인식'(38.5%)과 '높은 의료서비스·의료기술 수준'(31.8%)이 주로 꼽혔다.
의료서비스나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2%로 전년보다 1.4%p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방문 의향이 전년보다 19.0%p 높아졌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도 각각 12.5%p, 12.0%p 상승했다.
실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117만 467명으로 전년보다 93.2% 증가했다. 연간 외국인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들의 한국 의료기관 만족도는 75.3점으로 자국 의료서비스 만족도 69.5점보다 5.8점 높았다. 특히 대기시간은 14.7점, 가격·비용은 10.0점 더 높게 평가됐다.
의료서비스 정보를 얻는 창구로는 온라인이 86.3%로 오프라인 55.3%보다 높았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유튜브와 구글 이용률이 각각 56.9%, 46.7%였고 중국에서는 더우인 50.4%, 샤오홍수 37.8%로 자국 플랫폼 이용 비중이 컸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한국 의료서비스가 글로벌 선도국가 인식 3위에 오르고 해외 의료서비스 이용 시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선택된 것은 한국 의료의 수준과 신뢰도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시장 특성과 정보 이용 행태를 고려한 맞춤형 홍보를 강화해 해외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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