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메디체크, 백신 이상반응 '경증에서 중증화까지' AI로 살핀다
경증 이상반응 변화 분석해 중증화 가능성 조기 식별
한림대·건강관리협회·강원TP와 개발·실증 협력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가벼운 이상반응의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신호를 미리 찾아내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지난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지부에서 강원테크노파크,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지부와 'AI 기반 백신 이상반응 돌봄케어 서비스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백신 접종자의 기초정보와 백신 종류,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 등을 지속해서 수집한 뒤 시간에 따라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AI로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접종 직후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의 종류나 강도, 지속시간 등이 달라질 수 있다. AI가 이러한 변화를 분석해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 패턴을 찾아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다만 AI가 직접 이상반응을 진단하거나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접종자를 빠르게 가려내 적절한 판단과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기존 백신 안전관리가 접종 후 발생한 이상사례를 신고·수집해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기술은 이상반응이 발생한 뒤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까지 지속해서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얼타임메디체크는 AI 서비스 개발·운영과 실증 데이터 수집·분석을 맡는다.
한림대 산학협력단은 소형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전산 인프라를 지원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지부는 실제 서비스 실증을 담당한다. 강원TP는 사업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앞서 접종자 정보와 백신 정보를 교차 확인해 오접종을 막고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 관리하는 '안심예방접종 통합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백신의 고유식별코드(UDI)를 활용해 접종 기록을 자동으로 등록하고 이상반응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 8월에는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와 협약을 맺고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등 공공 예방접종 현장으로 관련 기술을 확대하는 작업에도 나섰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축적해 온 접종 데이터를 AI 분석·예측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리얼타임메디체크는 실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중증화 위험신호를 얼마나 일찍 식별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개인별 특성과 백신 종류, 접종 후 증상 변화 등을 함께 분석해 위험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AI 모델을 고도화한다.
기술을 의료기관뿐 아니라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시판 후 안전관리(PV) 및 실사용데이터(RWD) 분석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임재준 리얼타임메디체크 대표는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그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위험신호를 빠르게 찾아낸다면 의료진이 필요한 시점에 판단하고 개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전국과 글로벌 시장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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