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만들며 지역 자살예방 본격화…시니어 상담사 선발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업무협약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노인일자리사업의 사회적 역할을 자살예방분야로 확대하고 지역사회 내 자살예방 사업을 보다 촘촘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력이 본격화됐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지난 19일 재단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등 자살예방 대응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시니어 자살예방 상담사'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니어 자살 예방 상담사는 관련 경력을 보유한 어르신이 저위험·위기아님 사례자들을 상담하는 사업으로,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추진된다. 다음달 초 10명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이란 노인들의 숙련된 기술, 전문성 및 경험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이밖에도 양 기관은 △자살예방사업-노인일자리사업 협력 △노인 자살 및 자살예방에 관한 연구 협력 △조직 내 자살사망자 발생 시 사후대응 체계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경험과 지역사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자살예방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효과성을 검토하는 등 사업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가 단순히 소득 보전이나 사회적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의 생명안전망을 강화하는 사회적 역할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했다.
개발원은 그간 자살 위해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시니어 건물안전 및 자살 위해환경 점검단'을 운영하며 자살예방 분야에서 노인일자리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김수영 개발원장은 "노인의 경험과 역량이 자살예방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재단과 협력해 지역사회 자살예방 안전망을 강화하고 노인일자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윤순 재단 이사장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지역사회의 생명을 지키는 주체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자살예방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5년 내 자살 사망자를 1만 명 이하로 줄이고 1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벗는 것을 목표로 자살 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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