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맞춤 관리 3개월에 건강 개선 효과 4년 유지된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진
"만성질환 예방 주요 전략 될 것"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검진 후 "혈압이 높다",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계성 수치나 질환 판정을 받더라도 일상에서 식단이나 운동 등 실제 생활 습관을 스스로 교정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검진 이후 수검자가 방치되는 소위 '관리 공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와 관련해 건강검진 이후 관리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가 장기적 건강 유지에 도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강재헌·배예슬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이런 내용의 연구를 국제 학술지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JMIR)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연구팀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위험까지 있는 직장인을 상대로 12주 동안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4년간의 건강 변화를 추적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는 12주간 병원의 만성질환 관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기록했으며, 간호사·영양사·운동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건강코치로부터 개인별 맞춤 피드백을 받았다.
그 결과 단 12주간의 중재 프로그램 참여만으로도 참여자들은 최대 4년이 지난 시점까지 여러 심혈관·대사 건강지표에서 비교군 대비 우수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뇨 위험군에서는 혈압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비만 위험군에서는 중성지방이 더 크게 감소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크게 증가하는 등 장기간의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짧은 기간의 모바일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수년 뒤까지 건강지표 개선과 연관될 수 있음을 실제 임상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의료진 및 전문 코치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개인 맞춤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관리가 이어지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는 건강검진 이후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만성질환 예방의 중요한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미래 의료 사업을 연구·개발하는 '미래헬스케어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건강 관리 시스템인 '애니웨어 호스피탈'(Anywhere Hospital)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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