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뛰면서 담배 안 피우면 '지방간' 위험 뚝 떨어진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성인 2만 3111명 분석
건강한 습관 3가지 이상 실천하면 위험 28.6% 감소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한 생활습관을 많이 실천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만, 당뇨병 등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동반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과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불렸으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거나 심혈관질환과도 관련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성인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4.1%로 성인 4명 중 약 1명꼴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개별 생활습관 요인과 지방간질환 간의 관련성을 분석했으나, 여러 건강한 생활습관 요인의 조합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따라서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9~80세 성인 2만 3111명의 데이터로 건강한 식생활, 충분한 신체활동, 비흡연, 적절한 수면 4가지 건강한 생활습관과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많이 실천할수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갖고갖고 있을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건강한 습관을 0~1개 실천한 군과 비교했을 때 2개 실천군은 17.5%, 3~4개 실천군은 28.6% 낮았다.
특히 생활습관 요인을 조합해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생활, 충분한 신체활동, 비흡연을 함께 실천할 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위험이 약 32% 낮아져 감소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단일 생활습관이 아닌 '복합적인 건강 생활습관'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국내 성인을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건강한 생활습관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의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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