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공백 줄인다"…원격중환자실 성과 공유 세미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일 코엑스서 세미나 개최
경기·인천 운영사례와 AI 활용방안 논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원격중환자실(e-ICU)'의 운영 성과와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과 연계해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운영성과와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원격중환자실은 거점병원의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협력병원 중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진료를 지원하는 체계다. 중환자 전문인력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중환자실 전문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권역 내 거점병원과 협력병원을 연결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중증도 악화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원격중환자실의 거점병원 통합관제센터에는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협력병원의 중환자 상태와 병상 가동 현황 등을 확인한다. 환자의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의료진에게 알림을 보내 신속한 대응을 돕고, 필요할 경우 거점병원 의료진이 협진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경기·인천권역의 성과와 주요 사례가 소개된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강원·충북 연합과 서울권역 사례도 공유한다.

김종엽 진흥원 책임연구원이 원격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의 추진 배경과 필요성을 발표하고,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와 이만종 인하대병원 교수가 각각 경기·인천권역의 운영 성과를 소개한다.

이석정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는 지역·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권역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양정훈 삼성서울병원 센터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중환자실 구축·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향후 원격중환자실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임영이 진흥원 의료경영지원단장은 "중환자 의료서비스의 지역별·종별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확산과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