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정신, 걷는 길이 되다"…자생한방병원, 광복잇길 조성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3명뿐…제주서 기림비 제막식
2028년 걷기 축제 개최…전국 네트워크 구축 추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자생한방병원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제주에 독립운동가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했다.
자생한방병원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광복잇길' 기림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이다.
이번에 조성된 제주 광복잇길은 자생한방병원이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광복잇길 사업'의 첫 코스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는 강태선, 오성규, 김영관 씨 등 단 3명뿐이다.
이날 제주 시흥리 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린 기림비 행사에는 강 지사와 그의 가족을 비롯해 김성범 국회의원,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 축제를 개최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 이 길을 걷는 많은 분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 산하의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 병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재단은 한·양방 통합 진료를 통해 수술 없이도 척추·관절 질환 등을 치료하고 있다. 전국에 총 21개의 병원을 두고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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