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선도사업, 사업비의 128% 사회적 가치 창출…71억원 규모

1억원당 사회적 가치 1억 2800만원…조부모·손자녀 돌봄 성과 최고

보건복지부 전경. (보건복지부 제공)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노인일자리 선도사업이 투입 사업비 대비 128.3% 수준인 71억 1644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1억 원당 약 1억 28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사회성과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추진된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가운데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부 전문기관이 국제 임팩트관리 표준인 IMP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고용과 사회서비스, 환경 분야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했다.

10개 사업에는 총 55억 4835만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사업비 대비 128.3% 수준인 71억 1644만 원 상당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지역의 유휴자원과 노인의 전문역량을 연계해 공공재정의 투입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성과 유형별로는 노인 고용을 통한 소득증진이 전체의 5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노인·아동 대상 돌봄과 교육 등 사회서비스는 39.7%,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등 환경 분야는 0.9%였다.

사업별로는 맞벌이 가정 등의 아동을 조부모가 돌보는 '조부모 손자녀 돌봄사업'이 34억 1576만 원으로 가장 높은 사회성과를 냈다.

80세 이상 임대주택 거주 독거노인에게 맞춤형 방문 돌봄을 제공하는 'LH 생활돌봄서비스'는 28억 114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입 예산 대비 효율은 다문화가정 등에 한국 음식 조리법을 전수하는 '시니어 손맛 지킴이 사업'이 287.5%로 가장 높았다. 커피 찌꺼기를 탈취제로 만들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커피박 새활용 사업'은 177%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우수 사업을 표준모델로 발전시켜 지역으로 확산하고 민간기업·공공기관과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봉근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노인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와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인일자리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확산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