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분자생물학회, 글로벌 협력 확대…총회 재유치 도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유럽생화학회연맹과 '한국의 밤' 행사 진행.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제공)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유럽생화학회연맹과 '한국의 밤' 행사 진행.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가 유럽생화학회연맹(FEBS)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연맹(IUBMB) 총회의 국내 재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학회에 따르면 KSBMB는 지난해 FEBS와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공동 심포지엄 개최와 상호 학술대회 참여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KSBMB 2026 국제학술대회'에는 수백 명의 해외 연구자가 참석해 국내 연구진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학회는 2018년 서울에서 개최한 IUBMB 총회를 다시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최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린 제50차 FEBS 총회에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벌였다.

총회 기간에는 FEBS와 공동으로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개최해 유럽과 글로벌 연구자들에게 국내 연구 역량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인프라를 소개하고 국제적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국내 연구자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도 나왔다.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준 교수는 유럽생화학아카데미(European Academy of Biochemistry) 정회원으로 위촉됐다. 한국 연구자가 이 아카데미 정회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생화학아카데미는 세계적 생화학 석학들이 활동하는 학술기구로, 회원 95명 가운데 26명이 노벨상 수상자다. 학회는 이번 위촉이 국내 생화학 연구 경쟁력이 국제 학계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FEBS 총회에서는 KSBMB와 FEBS가 공동 주관한 특별세션 '생화학 첨단기술: 과거·현재·미래'(Cutting-edge techniques in biochemistry: past, present and future)도 열렸다.

이현우 서울대학교 교수와 심상희 고려대학교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첨단 생화학 기술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내 연구 경쟁력을 소개했다.

박웅양 KSBMB 회장과 한진 IUBMB 유치위원장(인제대), 성제경 운영위원장(서울대), 김태경 국제위원장(포항공대) 등 유치위원들은 "FEBS와 협력이 공동 세션 개최와 연구자 교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IUBMB 총회 재유치를 적극 추진해 국내 연구자들의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SBMB는 앞으로 FEBS와 아시아·오세아니아생화학분자생물학연맹(FAOBMB)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2027년 KSBMB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