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술' 우수성 인정받은 서울성모병원…"아태 교육 표준 주도"

'애보트 아태지역 TAVI 우수센터' 지정
다학제 고령, 고위험군 맞춤 치료 선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사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병원에서 열린 'TAVI 분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센터(APAC COE)' 자격 획득 기념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심뇌혈관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사의 국내 첫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분야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센터'(Asia-Pacific Center of Excellence)'에 지정됐다.

30일 병원에 따르면 전날(29일) 이뤄진 현판식에 우상길 Abbott Structural Heart Division(애보트 구조심질환 사업부) 사장과 장기육 심뇌혈관병원(순환기내과) 교수 등이 참석해 우수센터 지정을 축하하고 향후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카테터를 이용해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시술이다. 참석자들은 애보트사 TAVI APAC 트레이너의 제품 소개, 실습 교육과 장기육 교수의 증례 발표를 들은 뒤, 하이브리드 수술실로 이동해 장 교수의 시술 시연을 참관했다.

아태지역 우수센터 지정은 국내를 넘어 해외 각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시술 지도·감독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충분한 시술 경험과 환자군의 다양성, 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 등 치료 결과, 시술 지도 전문의(프록터·Proctor)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이런 과정을 거쳐 인정된 역량을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 심혈관 치료 수준 향상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우수센터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심뇌혈관병원은 2024년부터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현재까지 총 25명의 전문의를 교육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첫 TAVI 시술을 시작한 이래 2024년 1월 누적 1000례를 돌파하며 국내 두 번째의 누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시술 성공률 99%, 30일 생존율 97.5%라는 탁월한 치료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는 누적 1400건 이상의 시술을 성공시키며 교육·연구·임상 전반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다수 기업으로부터 우수센터로 선정되며 업계 신뢰를 얻기도 했다.

심뇌혈관병원의 진료부장인 정우백 순환기내과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연이어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국제 판막 중재 시술 교육의 한 축을 한국 의료진이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 K-헬스케어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 의료 전문가 양성의 허브로서 국내외 의료진 교육과 연구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심혈관 치료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최선의 치료로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심뇌혈관질환을 24시간 응급치료, 통합관리하고 있다.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대동맥 및 말초혈관센터로 나뉘어 골든타임이 중요한 응급환자를 빠르게 돕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