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여성 건강수명연장 연구 활성화 위한 국제적 협력 절실"

세계 최초 '생식의학·롱제비티' 융합 국제 콘퍼런스 성료

차병원이 주최한 2026년 '생식의학·롱제비티' 융합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컬럼비아대 서유신 교수, 로제리오 로보 교수,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재러드 로빈스 ASRM CEO)(차병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병원이 생식의학과 노화 연구 석학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생식 노화를 늦추는 게 아닌 전신 노화와 질병 발생까지 지연할 수 있는가'를 두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차병원은 지난 16~1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세계 최초로 생식의학과 롱제비티(Longevity·장수)를 결합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난임과 임신 치료를 넘어 여성의 전 생애 건강과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새로운 의학적 화두를 제시한 자리로, 국내외 생식의학 및 노화 분야 전문가 포함 70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생식의학과 노화 연구는 서로 독립된 영역으로 다뤄져 왔다.

차병원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두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생식 노화를 늦추는 게 전신 노화와 질병 발생까지 지연할 수 있는가'를 논의했다.

생식 건강수명은 단순히 임신이 가능한 기간을 뜻하는 게 아니라 난소 기능과 호르몬 변화가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치매 등 전신 건강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연구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폐경 시기와 건강수명의 연관성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노화 연구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난소를 단순한 생식기관이 아니라 여성의 전신 노화와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관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콘퍼런스에서는 기조강연을 비롯해 생식 노화와 롱제비티를 연결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스라엘 바이츠만연구소의 우리 알론 교수는 3억 건에 이르는 방대한 실험실 데이터를 분석한 폐경의 역학을 소개했다.

우리 알론 교수는 "미래 의학은 개별 질병의 치료를 넘어 '노화 그 자체'를 늦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로제리오 로보 교수는 폐경 후 호르몬 치료의 효과와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 간 질의응답을 통해 차세대 롱제비티 연구 과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여성 건강 연구의 모멘텀 유지와 연구비·가시성 확보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여성 건강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제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재러드 로빈스 미국생식의학회(ASRM) CEO는 "콘퍼런스 개최를 기쁘게 생각한다. 생식의학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애써주고 있는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유신 컬럼비아대 교수는 "차병원이 중심이 돼 롱제비티와 생식 노화 분야에서 여성 건강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 교수이자 미국생식의학회 전 회장인 로제리오 로보 교수는 "생식 노화와 롱제비티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가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 소장은 "차병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난임·생식의학과 K-Cell 연구 역량을 총동원해 난임 극복을 넘어 전신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융합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ksj@news1.kr